尹 공천개입 논란…윤상현 ’반박’·이준석 ‘해명’

김동민 기자 2024. 10.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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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 녹취 파일'과 관련해 "누가 얘기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공관위원장을 하면서 용산에 자료나 서류를 들고 간 적은 없다"고 말한 뒤 "공천은 기본적으로 원칙과 기준대로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얘기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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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천관리위원장 윤 의원 의혹 부인
이준석 의원은 “최고위 의결, 문제 없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3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6·1 보궐 선거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장과 당 대표가 31일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공개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 녹취 파일‘과 관련해 “누가 얘기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공관위원장을 하면서 용산에 자료나 서류를 들고 간 적은 없다”고 말한 뒤 “공천은 기본적으로 원칙과 기준대로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할아버지가 얘기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명씨가 하도 애걸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고 했고, 당시 공천관리 부위원장이던 한기호 의원도 “나는 당시 지방선거 공천을 담당해 의원 보궐 선거 쪽은 관여할 여지가 없었다”며 “공천은 공관위에서 심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지 누가 개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했다.

특히 당시 당 대표였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당 대표는 공관위에서 올린 공천 목록을 최고위에 올려 의결하는데, 최고위 의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나는 윤 의원에게 전화를 받은 것 말고 아무것도 없다”며 “만약 문제가 있었으면 공관위 차원에서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공관위의 부인에도 윤 대통령이 공천 리스트를 사전에 받아본 과정이 설명되지 않으면서 향후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시 윤 대통령 발언 다음날인 5월10일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 공천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리 받아본 게 사실이라면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2022년 6월1일 국회의원 보궐 선거 공천개입 정황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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