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 고의사고 내고 보험금 32억 챙긴 일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32억원을 챙긴 일당 2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시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여 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380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위 입원…부상 정도 부풀려 합의금 등 부정 수령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32억원을 챙긴 일당 24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시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단순 가담한 나머지 230명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여 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380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32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3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에 앉아서 돈 벌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범들을 모집했고, 운전자·모집책·수익금 관리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다.
이들은 쏘나타 등 중고 차량 4대를 구입해 주차된 차량이나 신호∙차선 위반 차량 등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할 경우 합의금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한방병원 등에 허위로 입원했으며, 부상 정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부정 수령하기도 했다.
A씨 등 주범 10여 명은 친구 또는 선후배 관계로 일정한 직업 없이 유흥비나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가담자들은 평균 1~3건 정도 범행에 가담하면서 1건 당 10만~20만원 상당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보험 사기 여부를 분석해 A씨 등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차로 좌회전 시 차선을 침범할 경우 손쉽게 보험사기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경미한 피해에도 여러 명이 입원한다거나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경우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그린벨트 해제 유력’ 내곡·세곡동 51%, 민간 소유로 밝혀져···“사익 추구 이용” 우
- 못 말리는 3선 의지…‘체육 대통령’에 한 발 더 내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시사저널
- 뚝뚝 떨어지는 면역력…영양분 풍부한 11월 제철식품은? - 시사저널
- 이번엔 뇌물 혐의…연이은 악재에 휘청이는 SM그룹 - 시사저널
- 조국이 던진 ‘탄핵 소추’, 이재명은 받지 못하는 이유 - 시사저널
- 남양유업 ‘오너리스크의 그림자’, 아직 안 걷혔다 - 시사저널
- 통일 반대하는 청년층, ‘두 국가론’에도 부정적인 이유 [임명묵의 MZ학 개론] - 시사저널
- 카드사 건전성 개선세인데…우리카드만 연체율 오른 이유는 - 시사저널
- [단독] 새마을금고 이사장 뽑는 데 490억원…위탁선거 괜찮나 - 시사저널
- “북한군, 이미 우크라 내에 진입”…“1명 빼고 전부 전사”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