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수출’ K-김 양식장 확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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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연간 수출액이 8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국산 김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최초 시도하고 가공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김 생산부터 가공·수출까지 전 주기 개선방안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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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장 전환도 지원키로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연간 수출액이 8억 달러(약 1조 원)에 달하는 국산 김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최초 시도하고 가공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김 생산부터 가공·수출까지 전 주기 개선방안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세계 김 시장은 4억400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10억8000만 달러까지 늘어나며 연평균 10.5%씩 확대됐다. 이 가운데 국산 김은 인지도 향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로 7억9000만 달러 수출, 한화 1조 원대 수출을 달성했고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수요 증가에도 불구, 국내 전체 김 원료(물김) 생산량은 연간 50만~60만t 수준에서 답보상태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인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김 양식장을 축구장 3800개 규모인 2700㏊ 확대했으며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도 1000㏊ 규모로 최초 시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내년 마른김은 올해보다 7%, 1000만 속(속=100장) 늘어난 1억6000만 속이 생산돼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칭 ‘마른김 수협’ 출범 지원 등 300여 개의 마른김 업계를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어·영어에서 비롯된 Nori, Seaweed 등의 김 명칭을 한국어식 명칭인 ‘GIM’으로 확산시키고 국산 김 제품 규격안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도 병행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은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자, 세계인의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민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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