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 값 3000원대로… 내달 물량 충분해질 것”

박수진 기자 2024. 10. 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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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5대 대형마트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3000원대로 떨어지며 평년·지난해 가격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중순 9500원대였던 배추 도매가격이 29일 기준 2900원대로 내려왔고, 다음 달이면 남부 지역에서도 배추가 나오면서 물량이 충분해지고 도매가는 200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배추값은 염려를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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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 종식’ 축소 고려 안해
벼 재배면적 8만㏊ 감축 추진
“배추 사야겠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급등해 밥상 물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 등으로 31일부터 배추가 3000원대로 내려가 주목된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이 하루 200봉지 한정 판매 중인 3000원대 배추를 구매하는 모습. 문호남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5대 대형마트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3000원대로 떨어지며 평년·지난해 가격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또 개 식용 종식 사업 예산이 야당의 삭감 목록에 오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발의한 법으로 지금으로선 삭감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잔여 견 관리를 위해 오히려 보호시설 확충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 벼 재배 면적 8만㏊(1㏊는 1만㎡) 감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중순 9500원대였던 배추 도매가격이 29일 기준 2900원대로 내려왔고, 다음 달이면 남부 지역에서도 배추가 나오면서 물량이 충분해지고 도매가는 200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배추값은 염려를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배추가 포기당 3992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부는 배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국산 배추 1100t을 수입할 예정이었지만 수요가 적어 48t을 들여온 이후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

송 장관은 앞으로 추진할 과제로 쌀값 대책 수립을 꼽으며 “벼 재배면적 8만㏊ 감축을 위해 지난달 말 농업·농촌 구조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쌀 산업 구조 대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책 등 5개 분야에서 연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통주 지원 대책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중순 코엑스에서 우리 술 대축제를 여는데 그때 방향성 정도를 알리고 다음 달 말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검역 이슈도 클 것이고 염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라면 등 수요가 있는데 (한국산 제품 수입을) 끊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미국이 큰 시장이지만 그동안 중동과 중남미,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방점을 뒀고 동남아 시장을 넓히려는 노력을 해왔으며 내년에도 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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