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려아연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현장조사

금융감독원은 31일 미래에셋증권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유상증자의 주관사인 만큼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에 조사인력을 파견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려아연) 주관사로서 관여한 부분들 관련해 조사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고려아연이 기습적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한 데 대해 금융당국 측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에 고려아연 사태 등 업권 전반의 현안을 다루는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