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경기도 4년 연속 종합우승-MVP 수영 김윤지

김동영 2024. 10. 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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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가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창원축구센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결승에서는 김정준(46·대구)과 유수영(22·전남)이 맞붙었다.

경기도는 지난 제41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으로 김윤지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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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MVP 김윤지.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가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창원축구센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결승에서는 김정준(46·대구)과 유수영(22·전남)이 맞붙었다. 두 선수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경쟁한 바 있다.

파리에서는 김정준이 3세트에서 22-22까지 이어진 끈질긴 듀스 끝에 내리 2점을 따내며 승리했다.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는 유수영이 김정준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WH2) 우승을 차지한 유수영 선수 경기모습.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유수영은 “파리 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의 패배 이후 개인 훈련을 더 많이 했는데 오늘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다가오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와 패럴림픽을 목표로 계속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휠체어농구 결승에서는 제주와 서울이 만나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4쿼터 종료 1분50초를 남기고 두 팀은 55-55로 동점을 이루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서울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여 김호용(52)과 오동석(37)이 연속 득점에 성공해 59-5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휠체어농구 우승을 차지한 서울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한편 30일 오후 3시30분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 김해시 안경원 부시장, 부산광역시 이준승 행정부지사 및 경남도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도(24만8090.88점), 2위는 서울(21만4075.94점) 그리고 3위는 개최지 경남(15만7648.19점)이 차지했다. 경기도는 지난 제41회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수영 김윤지(18·서울)가 수상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 참가한 총 6개 이벤트에서 5관왕 및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날았다.

30일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 1위를 한 경기도 선수단 기념촬영.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겨울에는 스키, 여름에는 수영 종목에 나서는 김윤지는 2022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역대 최초로 동계와 하계 신인선수상을 휩쓸었다. 2023년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으로 김윤지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될 줄은 정말 예상 못 했다. 큰 영광이고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멋진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인선수상은 육상 김초롱(23·충북)이 차지했다. 김초롱은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지난 대회 은메달만 세 개를 딴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신인선수상을 차지한 김초롱 선수(오른쪽) 및 정수효 가이드 경기모습.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초롱은 여러 운동을 접하다 단거리 달리기의 매력에 빠져들었으며, 단기적으로는 100m 기록을 11초 90까지 줄이고 나아가 LA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진완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막을 내리지만 여러분의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며 “지금과 같이 훈련에 더욱 정진하고 단련하여 더 높은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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