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승진'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통찰력과 추진력 겸비"

황정원 기자 2024. 10.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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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3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날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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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황 악화 속 책임경영 강화
강력한 리더십으로 신사업 드라이브
현대백화점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부회장에 오른지 14년 만이다.
3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교선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1974년생인 정 회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아델파이 대학교에서 각각 무역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경영관리팀과 기획조정본부를 거쳐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현대그린푸드 부회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날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하게 된 배경에는 한때 캐시카우로 불리던 홈쇼핑의 업황 악화와 무관치 않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악화 일로를 걷는 국내 홈쇼핑 시장 환경 아래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가 지속돼 고심해왔다.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정교선 부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부터 16년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 회장은 오랜 업계 경력과 함께 전문성에서 발현되는 통찰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술학도를 꿈꾸었을 정도로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 회장의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룹 차원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면서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단일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공동경영을 이어간다.

정지선 회장이 현대백화점 등 유통부문, 정교선 회장이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홈쇼핑 등 기타 유통부문을 맡고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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