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왕이 될 상이었다…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압승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10.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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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며 7개월 만에 경영권 분쟁이 종료됐다.

래몽래인은 31일 오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 변경 안건과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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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사내이사 선임
이정재·정우성.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승리하며 7개월 만에 경영권 분쟁이 종료됐다.

래몽래인은 31일 오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 변경 안건과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사외이사에는 박혜경씨가 선임됐다. 기존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와 김기열 이사 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정재와 그가 최대 주주인 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는 올해 3월 총 290억원을 투자해 래몽래인의 주식 292만주를 유상증자로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올해 4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물로 나온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인수전에 뛰어들자 김동래 대표가 반발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김 대표는 당시 “유상증자를 무효로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의 제작 역량을 키우겠다는 약속을 외면하고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동원해 다른 기업 인수에만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한 반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김 대표가 일신상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떠나기로 해 놓고 계약 후 말을 바꿔 계속 경영권을 유지하려 한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이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을 교체하겠다며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김 대표 측은 이를 거부했고, 민사 소송과 형사 고소 등 법적 싸움으로 이어졌다.

래몽래인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한 만큼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킬러 콘텐츠를 제작한 역량과 이정재, 정우성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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