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 출범…"무산된 세종 빛축제 이어간다"

김형중 2024. 10. 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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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이 31일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빛축제를 시민 모금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시민추진단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회에서 올해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치달아 결국 무산되게 됐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5억 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해 빛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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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으로 축제 무산되자 시민 자발적으로 나서
5억 이상 모금활동…12월 13일~내년 1월 15일 개최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31일 세종시청 정읍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이 31일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빛축제를 시민 모금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시민추진단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회에서 올해 빛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치달아 결국 무산되게 됐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5억 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해 빛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민추진단은 "지난해 열린 미흡한 면만을 따져 확장해도 모자랄 빛축제를 사라지게 한다는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묵과할 수 없다"며 "그간 우리단체가 시장 및 시의원 면담을 갖고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산 전액 삭감으로 진행이 불가하게 돼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민들은 이에 자발적인 조직을 만들고 모금활동을 통해 빛축제를 이어간다"며 "공동체가 화합하고 세종시의 미래 발전을 만들어 가는 진정한 통합과 기쁨의 빛축제를 만들기 위해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을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시민추진단은 오는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15일까지 이응교 남측광장 및 수변공원에서 화합의 빛 광장을 만들고 개신교 교회 및 성당 크리스마스 트리존을 비롯해 기관, 시민단체 등의 트리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수변공원 일대 다채로운 빛 터널, 인터랙티브 빛 설치물, 빛의 정원, 사랑의 빛 케미존 등을 설치하고 개막식을 비롯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드론 및 불꽃쇼, 푸드트럭 겨울철 먹거리, 크리스마켓 시장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세종금강수변상사번영회, 세종시교회총연합회, 세종시사회적기업협의회, 세종장애인정보화협회, 대한노인회세종지부, 세종시보훈단체협의회, 우리정원가꾸기 운동본부, 한밭국악회, 문화살롱석가헌, 홍부전통예술보존회, 장애인평생교육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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