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최신형 제품들 美 ‘올해 최고 발명품’ 휩쓸었다

■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LG‘시그니처올레드T’‘월오븐’
삼성 ‘네오 QLED 8K’등 포함

삼성전자 ‘Neo QLED 8K·뮤직 프레임’

LG전자 투명올레드 TV

국내 가전사의 최신형 제품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 발명품’에 일제히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각 사에 따르면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올레드 TV에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영상·음향(AV) 송·수신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다. 타임은 LG전자의 제품에 대해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거나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LG전자의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콤비 월 오븐’은 가정용 제품 부문 최고 발명품으로 함께 선정됐다. 이 제품은 ‘고메 AI’ 기술을 적용해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한 후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조리법을 추천한다. 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올해 최고 발명품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024년형 ‘네오(Neo) QLED 8K’와 LG전자의 세계 최초 무선·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올해의 최고 발명품에 올랐다. 타임은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오래된 콘텐츠를 보다 선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Neo QLED 8K TV에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또 AI 8K 프로세서의 업스케일 알고리즘이 일반 화질의 비디오를 12.9㎜ 두께의 얇은 화면에 선명한 8K 해상도로 보일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은 디자인 분야에서 선정됐다. 타임은 삼성이 홈 스피커를 아름다운 액자로 변신시켰다고 소개하면서 스탠드 위에 세우거나 벽에 걸어 사진이나 인쇄물을 제품에 전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자사가 최초로 개발한 ‘색 인지 차이 평가법’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해당 평가법은 디스플레이 및 시청자에 따라 동일한 색도 다르게 인지해 색 왜곡이 발생하는 현상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