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개혁 걸림돌은… 진보 65% “준비 부족”, 보수 47% “野 비협조”[창간 33주년 특집]

염유섭 기자 2024. 10. 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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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창간 33주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1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라고 답했다.

31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1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 50%, '야당의 비협조'가 2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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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3주년 특집 - 여론조사
이념성향별 ‘걸림돌’ 인식차
“국민 소극적 태도 때문” 12%

‘문화일보 창간 33주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1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라고 답했다.

31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4+1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 50%, ‘야당의 비협조’가 23%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 고통분담 소극적 태도’(12%), ‘윤석열 정부 국정지지율 하락’(9%)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 및 중도층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걸림돌로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을 꼽았고, 보수층은 ‘야당의 비협조’를 선택했다. 진보층은 65%, 중도층은 56%가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라고 답했다. ‘야당의 비협조’가 문제라는 응답은 각각 9%, 17%에 불과했다. 반대로 보수층 응답자 47%는 ‘야당의 비협조’라고 대답했지만,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을 선택한 응답자는 30%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지 정당별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67%)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야당의 비협조’(65%)를 각각 첫 번째 이유로 선택했다.

연령·지역별로도 다소 차이가 있었다. 70세 이상은 51%가 ‘야당의 비협조’를 꼽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 걸림돌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18∼29세 49%, 30대 58%, 40대 64%, 50대 56%, 60대 43%가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을 선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 응답자 61%가 ‘충분한 준비 없는 개혁 추진’이라고 답했으나, 대구·경북 지역은 41%가 ‘야당의 비협조’를 꼽았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문화일보 창간 33주년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뤄졌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의 크기는 1007명이고, 응답률은 10.0%다.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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