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꿈 이뤄졌다'… 문체부 "개인 스폰서 허용, 非국대 출전제한 폐지"

심규현 기자 2024. 10. 31.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세영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이 그토록 바랐던 개인 스폰서 허용, 비 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특히 안세영은 개인 스폰서 제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에 대해 큰 불만을 표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이 그토록 바랐던 개인 스폰서 허용, 비 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안세영. ⓒ연합뉴스

문체부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 사무 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 점검 최종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8월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처우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안세영은 개인 스폰서 제한,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에 대해 큰 불만을 표현했다.

문체부는 안세영의 발언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달 10일 중간 브리핑에서 후원사 문제, 비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과 관련한 설명 및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보조금 관리 법률 위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의 횡령 및 배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체부는 이날 최종 브리핑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낡은 관습을 없애고 국대 지원은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부상 관리에 대해서는 "부상 진단부터 재활, 치료까지 선수 개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 현재는 명확한 규정 없이 그때그때 결정됐다. 앞으로는 선수가 원하는 의료기관에서 부상 관리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 ⓒ연합뉴스

이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의 의료 인원 및 공간을 확대하겠다. 국가대표 선수들에 비해 의료 인원이 부족해 특정 시간에 몰리거나 진료가 지연되는 현상이 있다.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프로 스포츠 선수들처럼 국가대표 선정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이 지적했던 선수단 내 생활 부조리, 외출 및 휴가 제한에 대해서는 "공휴일 및 주말 외박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훈련이 없는데 나가지 못하는 것은 인권 문제"라며 "앞으로는 원칙적으로 외출 외박을 허용하고 국제대회 출전 및 전염병 등 특별한 경우에만 제한하겠다. 또한 청소, 빨래, 외출 시 보고와 같은 부조리는 없애겠다. 안세영의 폭로로 여자 선수단은 이러한 부조리가 사라졌으나 남자부는 아직 남아있는 게 확인했다. 대한체육회도 지난 9월말 이를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가장 강력하게 원했던 개인 스폰서 문제에 대해선 "경기력과 관련한 라켓, 신발, 선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 후원사의 계약 협의가 만료될 때까지 안세영의 신발에 대해서만 한시적 허용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선수의 보편적 권리다. 협회에 시정 명령하고 협회가 미온적 태도를 고수하면 문체부가 직접 조정하겠다. 국대 유니폼에 선수의 후원사를 노출할 수 있는 제도도 되돌리겠다. 이는 선수의 권리"라고 밝혔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 ⓒ연합뉴스

이어 비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를 얘기하며 "협회는 국대 선수가 자비로 해외 프로리그 참가도 규제하고 있다. 이를 폐지하겠다. 또한 비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선수 출전 제한 역시 없애겠다. 이는 인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를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뺐는 행위이다. 이에 대해 시정명령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