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에…명태균 "그런 통화 없다, 거짓말"

▲ 명태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국민의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 녹취가 공개되기 직전 관련 내용을 묻는 SBS 질의에 "그런 통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음성 녹취를 공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윤 대통령에게서 김영선 의원이 고생했는데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화로 들은 적 있느냐"는 SBS 기자의 질문에 명 씨는 "그런 통화는 없다"며 "다 거짓말"이라고 답했습니다.

명 씨는 이어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를 지낸 강혜경 씨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강 씨 측 노영희 변호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 씨는 자신이 측근에게 "윤 대통령과 나눈 중요한 대화가 담긴 통화가 2개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모두 아버지 산소에 묻어놓았다"면서도 "다 불 질러버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3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의 공천을 해주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긴 통화"라면서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