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 다니기 편한 길 알려주는 ‘서울동행맵’ 출시
서울시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돕는 맞춤형 통합교통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서울동행맵’을 오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동행맵은 그동안 여러 플랫폼에서 개별 운영하던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 동선과 보행 불편 지점 안내, 위치기반 교통수단 예약 등을 통합 안내하는 앱이다.
지난 4월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정식 출범을 앞두고 앱 콘텐츠와 이용 범위 등을 편리하게 개선했다.
먼저 교통약자의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휠체어 이용자가 앱에서 경로를 검색하면, 2㎝ 이상 단차·12도 이상 경사·1.2m 이하 보도폭 등이 존재하는 경로를 피해 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고령자 및 임산부 등에게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우선으로 포함한 경로를 알려준다.
실시간 이용자 위치기반 저상버스 예약 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 앱에서 저상버스 정보를 검색, 예약한 후 탑승하면 된다. 이용자가 노선 및 승하차 정류소를 지정해 예약하고 해당 정류소 근처에 도착하면 예약정보가 버스로 전달된다. 버스 기사는 휠체어 리프트 등 이용 준비를 차내에 안내방송하고 정차한다.
디자인도 개편했다. 시각약자나 색약자도 이용하기 편하도록 앱의 글씨 크기와 굵기, 색상 등을 변경하고 화면 낭독기(스크린리더) 기능을 추가했다.
서울동행맵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스마트폰 스토어(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원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동행맵을 서울시민 일상 속 나침반이자 이동권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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