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대규모 조직 개편 적절하지 않다"…민주당 비판하고 나서

진광호 기자 2024. 10. 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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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충주시의 조직개편이 시의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노승일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은 31일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직 조직개편안은 행정 수요의 변화, 행정 조직 강화라는 시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무리한 조직개편이라는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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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조직 개편 의구심 거들 수 없어
조길형 충주시장, 임기말 상위직 늘리기로 밖에 볼 수 없어
보은 인사과 줄 세우기 우려
공무원노조, "민주당 정치적으로 접근" 반발
충주시, 9국 47과에서 11국 50과 조직 개편 단행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31일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 조직개편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진광호 기자

[충주]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충주시의 조직개편이 시의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노승일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충주시의원들은 31일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조직 조직개편안은 행정 수요의 변화, 행정 조직 강화라는 시의 설명과는 배치되는 무리한 조직개편이라는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행정 수요 증가에 따른 인원 증원과 부서 신설'이라는 개편안의 목적이 급조된 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해당 계획안에 매년 1개과 이상의 신설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계획에 없던 무더기 과를 신설하는 이번 개편안은 여론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조길형 시장)임기말 상위직 자리 늘리기로 밖에는 볼 수 없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을 겨냥해 "정부나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일반 사기업 역시 기관장이나 대표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조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줄 세우기와 보은인사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의 개편안을 마련해 그간 추진한 역점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반발한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정당한 절차를 논의돼야 할 일을 민주당에서 개입해 행정적인 일을 정치적으로 접근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규탄하면서 "복잡 다양화되고 있는 행정운영의 효율을 위한 조직개편이 정치적 논리로 훼손되지 않고 더 나은 발전과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근 충주시는 푸른도시국과 환경국을 신설하는 등 기존 9국, 47과에서 11국, 50과 체제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우선 한시기구로 만들어진 미래비전추진단을 푸른도시국으로 상시 기구화하고 환경수자원본부는환경국으로 개편한다.

상·하수도 분야는 별도의 사업소로 설치·운영하는 한편 현 경제건설국에서 건설 부분을, 복지민원국에서 민원 부분을 각각 떼어내 건설국과 생활민원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원도시과, 하천과, 투자유치과, 농식품유통과를 새롭게 만들고 노인장애인과는 노인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로 분리해 재편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 안을 반영한 '충주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등 관련 조례를 제290회 정례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관련 법령 개정에 따른 자치조직권 확보와 행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능별 조직 재편 필요성이 대두돼, 한시 기구를 정식기구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구가 일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충북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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