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날자… 소노, 4승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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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와 한국가스공사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힘차게 출발했다.
소노는 30일까지 4승 무패로 1위, 가스공사는 3승 1패로 공동 2위다.
지난 시즌 소노는 20승 34패로 10개 구단 중 8위, 가스공사는 21승 33패로 7위였다.
소노, 가스공사의 선봉장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하는 '듀얼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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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이정현·이재도 팀 득점 44%
‘듀얼가드’ 펄펄… 작년 8위→1위
가스公, 3점슛 좋은 벨란겔 중심
조직력 탄탄… 작년 7위→공동2위
소노와 한국가스공사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힘차게 출발했다.
소노는 30일까지 4승 무패로 1위, 가스공사는 3승 1패로 공동 2위다. 지난 시즌 소노는 20승 34패로 10개 구단 중 8위, 가스공사는 21승 33패로 7위였다. 올 시즌에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지만, 보기 좋게 예상을 깼다. 소노, 가스공사의 선봉장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겸하는 ‘듀얼가드’다. 소노에선 이정현과 이재도, 가스공사에선 아시아쿼터인 샘조세프 벨란겔(필리핀)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정현과 이재도는 소노 전력의 절반에 비유된다. 이정현은 득점 2위(22.8점)와 어시스트 공동 9위(4.5개)이며, 이재도는 득점 12위(15.3점)와 어시스트 4위(5.8개)를 유지하고 있다. 이정현은 팀내 득점 1위이고, 이재도는 3위. 둘은 소노의 팀득점 중 44.3%를 책임지고 있다. 이재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노에 둥지를 틀었다. 이재도가 합류하면서 이정현의 부담이 확 줄었다. 지난 시즌 소노의 이정현 의존도는 무척 높았다. 지난 시즌 이정현은 생애 최고인 22.8득점, 6.6어시스트를 챙겼지만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이젠 이정현이 막히면 이재도가 뚫는다. 원맨쇼에서 투맨쇼로 바뀐 셈. 이정현은 “(이재도와 함께) 공격을 나눠서 할 수 있어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면서 “남는 체력을 수비에 더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란겔은 올 시즌 부쩍 성장했다. 2022∼2023시즌 국내무대에 데뷔했으나 7.0득점과 2.0어시스트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12.6득점과 3.8어시스트를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엔 16.0득점(11위)과 5.5어시스트(공동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팀내에서 벨란겔보다 득점이 많은 선수는 앤드류 니콜슨(16.5점)뿐이다. 벨란겔은 3점슛 부문에선 공동 3위(2.5개)이며 특히 성공률이 50.0%에 이른다. 야투 성공률과 같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벨란겔은 지난 시즌 패스하라고 지시하면 공격을 안 했다”며 “하지만 올 시즌엔 달라졌고, 특히 동료들과 잘 어울리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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