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11월 1∼2일 쿠바 평가전서 '28명 옥석 고르기'
유병민 기자 2024. 10. 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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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리반 모이네로 등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 몇 명이 아직 쿠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전 소프트뱅크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내야수로 뛰었던 발바로 아루에바레나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가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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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훈련이 진행된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최종 옥석 가리기에 나섭니다.
한국은 내일(11월 1일) 오후 6시 30분, 모레 오후 2시에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맞붙습니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현재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선수는 35명으로 늘었습니다.
KBO가 애초에 뽑은 소집 명단 35명 중 왼손 투수 손주영(LG 트윈스), 오른손 투수 원태인, 핵심 외야수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이 부상 탓에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오른손 투수 김시훈(NC 다이노스), 조민석, 사이드암 이강준(이상 국군체육부대)을 추가 소집했지만, 이강준도 팔꿈치 통증으로 하차했습니다.
류중일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선발 투수 요원 임찬규(LG)를 발탁하며 빈자리 하나를 메웠습니다.
류 감독은 투수 14명, 포수 2명, 내야수와 외야수를 합쳐 야수 12명으로 최종 엔트리 윤곽을 짰습니다.
쿠바와 평가전에 출전하는 35명 중 7명은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수 없습니다.
류 감독은 "11월 6일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려고 했는데, 확정 시점을 조금 앞당길 수 있다"며 쿠바와 평가전이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선발 요원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wiz),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임찬규의 승선은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불펜의 핵 박영현(kt), 김택연(두산), 베테랑 포수 박동원(LG),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후보 1순위 김도영(KIA) 등의 프리미어12 출전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류 감독은 "고민되는 포지션이 있다. 훈련 소집 명단을 넉넉하게 짜서 훈련할 때는 좋았는데, 몇 명을 탈락시켜야 하니 괴로움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쿠바와 평가전에서는 KS를 치른 KIA 투수들에게는 휴식을 주고, 24일부터 훈련에 합류했던 투수 대부분에게 등판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KS를 치른 야수들은 쿠바와 평가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합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입니다.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경기는 11월 10일(한국시간)에 멕시코에서 개막하고, 한국은 B조에 속해 11월 13일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B조와 A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습니다.
쿠바는 B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상대입니다.
쿠바는 KBO의 초청으로 지난 18일 방한해 2024 울산-KBO 가을리그를 치르며 '아시아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리반 모이네로 등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 몇 명이 아직 쿠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전 소프트뱅크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내야수로 뛰었던 발바로 아루에바레나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가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전망입니다.
2005년생 왼손 투수 다리오 사르두이(소프트뱅크), 쿠바와 멕시코리그에서 뛴 오른손 투수 파벨 에르난데스도 한국 대표팀이 주목하는 선수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11월 6일 국군체육부대와 평가전을 치르는 등 11월 7일까지 국내에서 훈련한 뒤, 8일에 타이완으로 출국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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