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봉산 집라인 운영 중단" vs 함양군 "결함없어 운영 재개"

경남=이채열 기자 2024. 10. 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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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일부 구간에서 운영이 재개되자 군 시민단체가 "안전 문제 우려돼 당장 운영을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30일 함양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양군은 집라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9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영을 재개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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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난개발대책위 "안전 미확보, 기타시설 유지 혈세낭비"
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시설 안전관리 노력"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모습./사진=함양군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일부 구간에서 운영이 재개되자 군 시민단체가 "안전 문제 우려돼 당장 운영을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함양군은 "안전 운영에 문제없다" 반박하고 나섰다.

함양 대봉산 집라인은 올해 2월 26일 와이어로프에 다량의 결빙이 생겨 집라인 중 일부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군은 안전 정비를 마무리한 뒤 전체 다섯개 구간 집라인 중 5코스에 대한 운영을 9월부터 재개했다.

이를 두고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30일 함양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양군은 집라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9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영을 재개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집라인과 기타 시설을 유지하는데 혈세를 낭비하면 안 된다"며 운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함양군은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 결과 주요 결함이 없어 운영을 재개했다고 반박했다.

군은 안전 점걸 결과에 대해 "올해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 결과 2~7타워 구조물에 대해서는 구조물의 국부적인 부식·사면 유실 등 일부 손상이 조사됐으나 구조물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와이어로프의 경우에는 2~4코스 133가닥 중 1~2가닥 정도의 단선이 조사됐으며, 5코스의 경우는 양호한 상태로 조사 됐다"며, "안전점검 결과 구조물의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해 일부 구조물에 대해 보강시설(지지대, 기초 보강)을 설치하고, 단선이 조사된 와이어로프는 교체할 계획으로 현재 사업을 착공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9월 부터 일부 구간 운영에 대해서도 군은 "안전점검 결과 시설물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5코스의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위해 9월부터 운영 중에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군은 "타워 보강 시설물과 와이어로프 교체를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해 개장할 계획이며, 시설물 관리를 위해 연 1회 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이채열 기자 oxo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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