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시니어투어, 내년 상금 952억원으로 증가…최경주가 '현금인출기'라 칭한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가 내년 상금을 대폭 늘려 6천900만 달러(약 952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PGA 투어 챔피언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최경주가 "현금인출기(ATM)"라고 표현했던 이 무대가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PGA 투어 챔피언스는 31일(한국시간) 내년 경기 일정을 발표하며, 총 28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은 1월 17일부터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으로 시작하며, 시즌의 마지막은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4월 5일부터 3일 동안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에서 열리는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 오브 페임 인비테이셔널이 신설된다는 것이다. 이 대회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며, 기존의 대회들과 함께 정규시즌 25개와 플레이오프 3개 대회로 구성된다.

또한,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은 내년부터 2인 1조 팀 경기로 바뀌며, 대회 장소도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유니버시티 리지 골프 코스에서 TPC 위스콘신으로 변경된다. 이러한 변화는 대회의 흥미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PGA 투어 챔피언스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은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36명만 출전하여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며, 한국의 양용은(랭킹 5위)과 최경주(랭킹 7위)도 참가해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