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 의문점 남아” 청원, KBS 또 입장 밝힐까
[뉴스엔 박아름 기자]
KBS가 또 한 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인터뷰 기사 삭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게 됐다.
지난 10월 30일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민희진 인터뷰 기사 삭제에 대한 KBS의 답변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0월 3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총 1,455명의 동의를 얻어 KBS의 공식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KBS는 오는 11월 29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
앞서 KBS가 "민희진 측 '뉴진스 입장발표 말렸다'…하이브 '민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뉴진스 라이브 방송 관련 보도 기사를 돌연 삭제한 것을 두고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KBS 측은 10월 18일 "청원인께서 올리신 청원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고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KBS 측은 청원인이 청원 제목에서 '민희진 인터뷰 보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KBS는 민희진이 아니라 민희진 측 관계자를 인터뷰 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KBS가 민희진을 인터뷰했다'고 사실과 다른 표현을 한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해당 매체는 KBS의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여 기사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KBS 측은 아무 설명 없이 KBS가 기사를 삭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KBS는 유튜브로 해당 영상이 출고된 후에 민희진 측 또 다른 관계자로부터 앞서 보도된 내용과 다른 내용을 취재하게 됐다. 이후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 관계자들 간에도 입장이 서로 달라지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KBS보도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조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KBS 측은 "청원인께서 기사 삭제 경위를 놓고 일부 커뮤니티 글과의 관련성을 언급하신 데 대해 설명드리면 KBS가 기사를 삭제한 것은 해당 커뮤니티 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 KBS뉴스는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기사 발생 시간 순에 따라 취재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BS 측은 "KBS를 특정인의 홍보 창구, 홍보 대리인으로 표현하신 부분은 일부 시청자나 관계자 측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KBS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어느 측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취재 보도해오고 있다"며 "KBS는 앞으로도 이번 사안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객관성 공정성 등 기준에 입각해 취재 보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주 만에 청원글이 다시 등장했다. 청원인은 "며칠 전 KBS 측의 답변을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 글을 작성한다"며 "이 글은 민희진 전 대표를 비난하거나 의심하기 위해서가 아닌 KBS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국민에게 알 권리를 제공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니 정확한 답변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먼저 청원인은 가이드라인이 어떤 것인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인은 "'방송제작 가이드라인-보도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시청자가 납득할수 있는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하고 분명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가 제가 알고 있는 가이드라인인데 앞서 답변에 써있던 가이드라인이 이것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인지를 말해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만약 이 가이드라인대로라면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라는 것이 과연 삭제를 말하는 것인가? 의문이 든다. 삭제가 아닌 정정보도를 해야 더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삭제조취를 취한 것이 어떤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알려달라"며 "그것이 故 이선균 씨 측의 기사 삭제에는 왜 적용이 되지 않았으며, 일반인들도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일과 같이 관계자들의 입장이 다를 경우에도 삭제를 해주는 것인지, 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납득시켜주셔야 시청자가 가지는 공정성이라는 의문에 시청자들이 판단을 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청원인은 기사 삭제를 누가 관여했는 지에 대한 의혹에 대해 밝혀달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KBS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삭제 건과 관련해 특정 기자가 이것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더 확산되어 가고 있다"며 "이런 의혹들은 KBS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오명이며 공영방송이라는 신뢰도에 대한 크나큰 오점이다. 시청료를 내는 국민의 입장에서 이런 의혹들이 확산되어 가고 있는 것에 좀더 명확한 답변을 해주셔야 신뢰하고 기사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되니 지난 답변에서 '취재진 간 논의 끝에 상충되는 내용을 고려해 기존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하셨는데 그 취재진이 어떤 기자였으며 삭제를 한 기자는 또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혀주셔야 지금 특정 기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불명예스러운 일에서 그분도 오명을 벗을수 있고, 더불어 시청자들도 특정 기자와 연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 공영방송의 신뢰성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되니 기사 삭제에 관여한 분들이 누구인지 시청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달라"고 이야기했다.
세 번째로 청원인은 지난 삭제된 기사 중 민희진 전 대표 측 관계자 취재를 했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누구인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이것은 앞서 1, 2번의 청원에도 해당되는 내용으로 취재진 간의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앞서 말한 특정 기자의 의혹이 너무 많아지고 관계자들 간의 입장이라는 것도 민희진 전 대표 본인이 아니라는 것에 의구심을 품은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으며, 그 관계자들이 대체 누구이길래 지칭을 하지 않은 것인가에 대해 해소가 되질 않고 있다"며 "이것은 민희진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KBS가 제대로 된 정정보도를 하지 않고 삭제함에 따라 시청자들이 의구심이 생긴 것으로 지난 KBS의 답변에서도 이런 의혹들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해소시켜주지 않음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이니 누구의 주도로 지난 인터뷰가 진행됐는지를 답변해주셔서 시청자들이 보는 공영방송에 편파라는 오명이 남지 않도록 해주시고 공정하고 투명한 방송이라는 납득을 시켜달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대처가 서투른 부분이 있었다면, 그리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되지 않았던 점이었다면 지금이라도 기사 정정보도를 다시 내주실 수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것이 안 된다면 어떤 부분에서 정정 보도가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것인지 답변을 달라. 어떤 이유로 삭제를 한 것이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것인지를 납득시키셔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공영방송이 조금의 의혹도 없이 정말 공정하고 상식적이고 편파 없이 오래 사랑받길 원한다. 의혹이 있다면 즉각 바로잡아야 할 것이고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한 점 부끄럼 없는 투명한 방송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일이니 명확하고 진실된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지난번 답변 때는 청원자 수가 빨리 채워졌음에도 답변이 꽤 늦었는데 그 늦은 답변이, 답변을 기다리는 시청자들로부터 '답변을 빨리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하는 의문들이 늘어가는데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결국 답변에도 해소되지 않고 커져가는 불만의 목소리들이 많으니 아무리 30일의 답변기간이 있다 하더라도 모쪼록 이번에는 청원자 수가 채워지는대로 시청자의 알 권리가 빨리 채워지고 KBS의 불만의 목소리가 더 커져 공영방송의 위신이 떨어지지 않도록 빠른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 4월부터 하이브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 8월 27일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출신 김주영을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민희진은 지난 9월 13일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각하 결정을 내렸다.
10월 30일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 건이 부결됐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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