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안성재, 완벽 추구해서 메뉴 안 바꿔"… 폭풍 디스 ('라디오 스타')

사진=MBC '라디오 스타'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최현석 셰프가 안성재 셰프와의 친분을 자랑함과 동시에 그를 유쾌하게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흑백 글로벌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 방송에는 밀라논나, 최현석, 권율, 임우일이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은 "'냉장고를 부탁해'로 이름을 알렸던 최현석 셰프가 대표작이 바뀌었다고 한다"며 "안 그래도 스타 셰프였는데 이제는 월드 스타 셰프가 됐다"고 그를 소개했다.

이를 들은 최현석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비영어권에 1위였고, 글로벌 톱 10 1위를 했다"며 "현재 SNS를 보면 전 세계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팔로워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라고 높아진 인기를 설명했다.

이어 최현석은 "방송 섭외가 많이 오는데, 요리에 집중하고 싶어서 요리에 관련된 방송에는 나가지만 재미 위주의 방송은 거절하고 있다"며 "'라디오 스타'의 경우 작가님이 요리 철학을 얘기하라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얻게 된 최현석은 자신의 레스토랑 매출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흑백요리사' 이전 요식업 경기가 어려웠다. 적자를 본 적도 있었다. 그런데 '흑백요리사' 출연 후 매출이 3배 정도 급등했다. 그리고 레스토랑 예약 동시 접속자가 1만 3천명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메뉴들을 십분 활용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최현석은 "원래 신메뉴 개발하려고 하던 시기에 '흑백요리사'에 출연하게 됐다"며 "방송에서 선보인 '장 트리오' 메뉴는 의도가 있는 요리다. 어떤 셰프님은 의도를 보지 않으시려고 하더라"라며 간접적으로 안성재 셰프를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가 "안성재 셰프 말하는 것 같은데. 안성재한테 쌓인 게 있는거냐"고 했고, 최현석은 "없다. 친하다"라며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최현석은 "음식 서버할 때 '안 셰프가 싫어하는 장 트리오입니다'라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식용 꽃'을 사용한다는 최현석은 "꽃이 들어간 음식을 내면서 '안성재 셰프가 싫어하는 국화꽃입니다. 그러나 이 꽃은 약하게 아삭거리는 나물의 식감이 있으니 드시라'고 한다. 과하게 넣는 것이 아니면 내 요리에 색감을 넣겠다는데 왜 싫어하지?"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안성재 셰프는 음식의 본질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최현석은 "한국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다 보니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저희는 늘 메뉴를 바꾸고, 도전한다. 그것으로 한 시간 정도 이야기 한 적도 있다"며 "안성재 셰프는 완벽한 요리를 추구한다. 그래서 메뉴를 바꾸지 않는다"라고 해 폭소케 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