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폐기물을 수소로…제주도, 생산시설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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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와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자원순환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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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모에 제주도 단독 응모…연말께 최종 선정지 결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이하 수소 생산시설) 조성 후보지로 제주도를 유력하게 두고 제주도와 협의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이 수소 생산시설 조성지역에 대한 공모에 조만간 들어가지만 제주도 단독 응모가 예상돼 연말께 제주도가 최종 조성 지역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색달동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하 음식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원료로 인근에 수소 생산시설을 준공해 바이오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계획했다.
음식물 자원화시설은 현재 하루 200∼220t의 음식물류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메탄 60∼70%를 자체 전기 에너지와 탈취 등에 사용하고 있다.
수소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음식물 자원화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쓰고 남는 나머지 메탄 30∼40%를 끌어와 하루 500㎏가량의 바이오 수소를 생산, 수소 차량 등에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028년까지 제주시 구좌읍에 '자원순환 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단지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태양광 폐패널, 투명 페트병 등을 재활용하는 산업 시설로 조성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와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자원순환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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