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양책 효과 보나? 상무위 직전 나온 PMI '확장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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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4분기 경제 상승 반전을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오칭허 수석통계학자는 "10월부터 정부의 정책패키지가 본격 발효되는 가운데 기존 정책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개선됐다"며 "생산과 영업활동 기대지수가 상승하며 기업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특히 낙관적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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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4분기 경제 상승 반전을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상대적으로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 정책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긍정론이라 더 눈길을 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0.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상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되며 상승 반전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지표다. 통상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국면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 국면을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0.8로 단기 고점을 찍은 후 하락 반전했다. 5월을 시작으로 5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했지만 10월 6개월 만에 다시 확장기준선인 50 위로 올라섰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대기업들이 경기전망을 상대적으로 낙관한다는 점이 의미있다. 대기업 제조업 PMI는 51.5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제조업 PMI는 49.4로 50선은 하회했지만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생산지수와 신규수주지수, 고용지수 등도 호조를 보이며 50선을 넘어섰다. 다만 원자재재고지수는 50을 하회했다.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조사되는 비제조업 PMI도 일단 긍정적이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 5월을 고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고 지난 9월 50.0의 경계선에 걸치며 위축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다만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건설업 PMI만 놓고 보면 50.4로 50선은 상회했지만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이 50.1로 0.2포인트 상승한 게 위안거리다.
10월 주요 경제지표 중 사실상 가장 먼저 발표되는 PMI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50선을 상회하면서 중국 정부로서는 일단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연중 5%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금리인하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갑다.
중국 현지서는 중국 정부가 당초 이달 하반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특별국채 규모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11월 4월부터로 미룬 상태다. 이번 PMI 발표로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맞는 중국 지도부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실제 입장에도 고무적 분위기가 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오칭허 수석통계학자는 "10월부터 정부의 정책패키지가 본격 발효되는 가운데 기존 정책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등하고 개선됐다"며 "생산과 영업활동 기대지수가 상승하며 기업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특히 낙관적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베이징)=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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