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어패류 양식장 고수온 피해 복구 34억 투입

이찬선 기자 2024. 10. 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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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대규모 폐사 피해가 발생한 패류 양식장 복구를 위해 예비비 34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내 폐류 양식장 규모는 보령·서산·당진·홍성·태안 5개 시군 5243㏊로 이 중 바지락 집단 폐사는 62%인 3251㏊에 달한다.

세계 5대 갯벌인 서산 가로림만 일대의 팔봉면과 지곡면, 부석면 어촌계 17곳 중 13곳에서 바지락 집단 폐사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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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서 축구장 900개 면적 바지락 폐사
충남도 관계자들이 서산시 가로림만 일대에서 폐류 양식장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는 대규모 폐사 피해가 발생한 패류 양식장 복구를 위해 예비비 34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내 폐류 양식장 규모는 보령·서산·당진·홍성·태안 5개 시군 5243㏊로 이 중 바지락 집단 폐사는 62%인 3251㏊에 달한다.

세계 5대 갯벌인 서산 가로림만 일대의 팔봉면과 지곡면, 부석면 어촌계 17곳 중 13곳에서 바지락 집단 폐사 피해를 입었다. 집계된 피해 면적은 673㏊로 축구장 900개 규모이며 가로림만 일대 전체 바지락 양식장 면적(861㏊)의 78%에 이른다.

집단 폐사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으로 추정된다. 바지락 양식장의 적정 수온은 최저 15도에서 최고 22도 안팎인데 올해에는 이상 기후로 28도 이상의 고수온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됐다.

도는 예비비는 34억9600만 원을 편성해 폐각 수거·처리, 어장 경운, 모래 살포 지원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대규모 폐사 후에는 잔재물의 부패와 악취로 어민과 여행객들의 불편은 물론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어장 피해 최소화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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