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고려아연 주가에… 내달부터 선물 증거금률 42.75%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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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널뛰면서 선물시장 위탁증거금률이 오는 11월부터 대폭 상향된다.
증권사들도 고려아연 현물 증거금률을 올리며 미수·신용거래 빗장을 걸었다.
고려아연 선물 거래증거금률은 28.5%, 위탁증거금률은 42.75%로 다음 달 4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선물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은 고려아연 현물 미수·신용거래도 제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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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널뛰면서 선물시장 위탁증거금률이 오는 11월부터 대폭 상향된다. 증권사들도 고려아연 현물 증거금률을 올리며 미수·신용거래 빗장을 걸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1월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정기변경 내역을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고려아연 선물 거래증거금률은 28.5%, 위탁증거금률은 42.75%로 다음 달 4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파생상품 증거금은 거래를 시작할 때 납부하는 위탁증거금과 계좌에 유지해야 하는 거래증거금으로 나뉜다.
고려아연 선물 투자자는 증거금률 변경 시행일 직전 거래일인 다음 달 1일 정규 거래시간이 끝난 직후부터 바뀐 증거금률 기준에 맞춰야 한다.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반대매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려아연 선물 위탁증거금률은 지난 9월 18.75%에서 이달 24.6%로 오른 데 이어, 다음 달 42.75%까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고려아연 선물 가격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다음 달 14일 만기인 고려아연 선물 11월물 가격은 지난 23일 83만8000원에서 지난 29일 154만원까지 뛰었다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94만4000원까지 밀렸다.
고려아연 현물 주가 흐름과 비슷하다. 고려아연 주식은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MBK파트너스에 이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지난 23일 8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개매수에도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 한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9일 154만3000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고려아연이 전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하단)로 곤두박질쳤다. 고려아연은 주당 67만원에 신주 373만2650주를 발행해 총 2조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100만원 선도 깨졌다.
선물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은 고려아연 현물 미수·신용거래도 제한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지난 25일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증거금률을 100%로 올렸다. 증거금률이 100%로 오르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진다. 신규 신용융자 거래나 기존 대출 연장도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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