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 ICBM 고각 발사 1000㎞, 사상 최장 86분 비행 "美 대선 겨냥 고강도 도발"(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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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10월 31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작년 12월 18일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북한이 이번 ICBM 도발 이전 최장 비행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의 신형 ICBM '화성-18형'으로 당시 약 74분을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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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美전략자산 전개 하 연합훈련 실시 등 대응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43일 만이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작년 12월 18일 이후 약 10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선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여 고각 발사된 미사일이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도 해당 미사일이 약 86분을 비행해 최장 비행기록을 세웠으며, 정점 고도 약 7000㎞에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300㎞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 ICBM 도발 이전 최장 비행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의 신형 ICBM '화성-18형'으로 당시 약 74분을 비행했다.
이에 합참은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에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 한미동맹의 대응의지를 현시하기로 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군 당국은 미국 대선을 전후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측과의 공조하에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군 동향을 추적·감시해 왔다. 이날 ICBM 발사 직후엔 한미일 3국의 관련 경보정보를 실시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9일 12축 바퀴(좌·우 12개씩 24개의 바퀴)로 보이는 신형 이동식발사대(TEL)를 공개하며 새로운 ICBM 개발을 시사한 바 있다. 비행거리와 시간으로 미루어 이번 ICBM은 화성-18형이 아닌 다른 종류의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북한의 ICBM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17년부터 액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ICBM 화성-14·15·17형을 비롯해 고체연료 추진체계 적용 ICBM 화성-18형을 수차례 시험발사 했다.
북한의 이번 ICBM 발사는 미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줘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적 지형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다만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를 위한 ICBM 정상각도(30~45도) 발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 일각에선 미국 입장에서 사실상 공격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정상각도 발사를 피해 고각 발사를 택한 것은 러시아 파병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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