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정면 돌파 시도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지 모든 팬들이 만족하지? 내 결정 이해해 줘"

남정훈 2024. 10. 31.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 하기로 마음먹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롭은 '다른 사람의 발끝을 밟고 싶지 않았다'며 레드불의 클럽 그룹을 이끌게 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자신이 다른 어떤 클럽이든 간에 감독직을 다시 맡게 된다 해도 일부 팬들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 하기로 마음먹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 시간) "위르겐 클롭은 '다른 사람의 발끝을 밟고 싶지 않았다'며 레드불의 클럽 그룹을 이끌게 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라고 보도했다.

클롭은 리버풀에서 9년 동안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등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친 후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한국 시간) 클롭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클롭은 2025년 1월부터 레드불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RB 라이프치히, 뉴욕 레드불, 레드불 잘츠부르크 등 레드불의 국제적인 클럽 네트워크를 감독하게 될 예정이다. 비록 감독직은 아니지만 클롭은 코칭, 선수 개발 및 영입에 관한 전략을 주도하게 된다.

클롭은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에는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계약 해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롭은 레드불의 기업 프로젝트 및 투자 부문 CEO인 올리버 민츨라프의 설득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 언론은 클롭이 자신의 유산을 파괴했다는 비난을 받았고, 일부 언론은 이 소식을 "축구 낭만주의자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라고 표현하며 클롭이 "수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팔아넘겼다"라고 주장했다.

클롭은 수요일 전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누구의 발끝도 밟고 싶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전 소속 클럽을 모두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클롭은 자신이 다른 어떤 클럽이든 간에 감독직을 다시 맡게 된다 해도 일부 팬들은 실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롭은 "내가 어떻게 해야 모든 팬들이 만족할 수 있을지 정말로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클롭은 독일 팬들과 달리 레드불이 축구에 다가가는 방식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말하며, 라이프치히의 프로젝트가 동독 지역의 축구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클롭은 "나는 아직 57살이니 앞으로 몇 년간은 더 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몇 년간은 내가 감독직을 맡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마지막으로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레드불로부터 제의가 왔고, 나는 매우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로 인해 클롭은 독일 팬들에게 민심이 바닥까지 떨어지게 됐다. 한편, 레드불은 1월 중순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클롭의 새로운 역할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