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근대학교 ‘진주초등’ 130년 역사 엿보는 사진전

김인수 기자 2024. 10. 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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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최초의 근대학교인 진주초등학교 130여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김경규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진주초등학교가 경남 최초의 근대학교로 1895년 경상우도소학교 설립은 단순히 학교의 출발이 아닌 진주 지역에서 교육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를 발전시켜 온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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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초 6년제 졸업생 배출…전국의 공립학교 중 처음 여자 학급 설치

경남 지역 최초의 근대학교인 진주초등학교 130여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진주초등학교 130여 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다음 달 23일까지 열린다. 진주교육청 제공


진주교육지원청은 옛 배영초등 건물 2층에 들어선 진주학생문화나눔터 ‘다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이곳에서 다음 달 23일까지 ‘사진, 역사를 담다’는 주제의 특별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특별전시에서는 1895년부터 1950년 6.25 전쟁 직후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진주초등은 1895년 고종의 ‘소학교령’ 공포로 그해 9월 진주성 내에 ‘경상우도 소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학교 부지는 성내 3동 관찰부(회의실을 교실로 사용)였던 걸로 알려진다. 당시 학생은 10여 명.

학교는 개교 직후 단발령과 의병 봉기로 휴교했다가 1896년 4월 ‘경남도공립소학교’로 이름을 바꿔 다시금 문을 열었다.

학교 건물도 성내 5동 관찰부 관리 대기소로 옮겨졌으며, 교사 2명에 학생 20여 명이 학교에 다녔다.

1909년에는 전국의 공립학교 중 처음으로 여자 학급을 설치했다.

1912년 현재 위치인 중안동으로 학교가 이전됐고 1919년 다시금 진주 제1 공립보통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1921년 남녀 모두 수업 연한을 6년으로 했으며, 1924년 3월 경남에서 최초로 6년제 졸업생을 배출했다.

1945년 해방 후 진주중안국민학교’로 교명을 바꾸었으며, 1950년 일어난 6.25전쟁 당시에는 폭격에 의해 본관과 강당 등이 파괴되는 아픔도 겪었다.

전쟁 이후 학교를 재개축해 교육을 이어왔으며, 2011년 3월에는 65년여간 사용돼 온 ‘중안’이라는 이름 대신 ‘진주초등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역사가 길었던 만큼 진주초등은 지역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 해방 직후부터 늘어나는 학생 수로 금성공립국민학교(1945.12), 천전공립국민학교(1946.09), 봉원초등학교(1970.03), 촉석국민학교(1981.03) 등으로 학급을 분리하기도 했다.

김경규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진주초등학교가 경남 최초의 근대학교로 1895년 경상우도소학교 설립은 단순히 학교의 출발이 아닌 진주 지역에서 교육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를 발전시켜 온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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