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주수’ 행사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0. 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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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함체제작장 '주수(注水)' 행사를 개최했다.

3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라크 총리와 교통부 장을 비롯해 항만공사 사장, 발주처·유관기간 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제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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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 기념식 행사 모습 [사진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함체제작장 ‘주수(注水)’ 행사를 개최했다.

3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라크 총리와 교통부 장을 비롯해 항만공사 사장, 발주처·유관기간 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주수(注水)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이다.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다.

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제작에 착수했다. 이후 3년여의 공사를 걸쳐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침매터널 함체구조물들 제작을 지난달 완료했다. 이 함체구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Al Faw)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알포 그랜드 포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항만이 들어설 알포 지역과 기존 항만이 있는 움카스르(Umm-Qasr) 지역을 이어주는 도로 구간 중 약 1.2km 폭의 운하를 횡단하기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해저 침매터널 프로젝트로, 중동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침매터널 공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거제를 잇는 가덕 해저터널에 이은 두 번째 침매터널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해외 침매터널 프로젝트로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라크 신항만과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가 연계되어 항만부터 내륙 운송까지 이라크 재건 및 물류 역량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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