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신동욱 "한 대표 방식 부담" 김종혁"뭍밑에서 하면 들어주나?" 박지원 "트럼프도 살아돌아와"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한 대표에 대한 여러 평가가 이어지고 있죠.
특히 국민이 우려하는 문제를 11월까지 해결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친윤계로 분류되는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대표의 문제 해결 방식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시한을 정하는 방식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물밑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YTN 뉴스파이팅) :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뭔지도 사실은 다들 알고 있지만, 그러나 한 대표 식으로 하는 것이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인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특히 이제 저는 원내 일을 많이 보는데 원내 의원들 입장에서는 사실 뭐 이를테면 예를 들자면 한 대표가 시한을 많이 정하시거든요. 지난번에 여야의정의 문제도 추석 전까지 출범하겠다. 또 어제 기자회견문도 보면 11월 안에는 해결해야 된다. 이게 굉장히 선명하게 보이고, 좋아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 야당과 협상을 해야 하고, 또 당내 문제를 조율해야 하는 이를테면 원내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부담스러운 방식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대개 정치라는 것이 물밑에서 많은 것을 해결해놓고 겉으로 보일 때는 일종의 세리머니로 가는 이게 이제 정치의 오랜 방식들이거든요. 그래서 물밑 해결이 우선시되는 것들이 오랫동안 정치를 해보신 분들의 방식인데, 한 대표는 그 반대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런 지적에 대해서 우리 한 대표도 겸허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물밑에서 이야기하면 들어주긴 하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 가장 힘들었던 건 외부가 아니라 내부였다며, 민주당의 공격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는데요.
한 대표가 11월 시한을 정한 것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외부가 아니라 사실 내부였어요. 아 이게 정부 여당이 서로 손발이 안 맞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게 사실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민주당이 공격하는 것보다 그게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11월 10일이 이제 반환점을 도는 날이니까 그런 면에서 11월이 있는 거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의 11월 15일과 25일 판결이 있잖아요. 그거는 저희당의 입장에서는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그 두 가지 의미에서 11월에 대한 강조를 했던 거로 보입니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왜 시끄럽게 이야기해. 물밑에서 조용히 하면 되지 않느냐. (대통령실과 친윤계 쪽에서 그 이야기 많이 하죠.) 그런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면 물밑에서 조용히 하면 들어주나요? 만나자는 것조차도 만나주지 않는데.]
한편 민주당은 운명의 11월을 앞두고 이른바 '이재명 대표 무죄'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조금 더 의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도 대법원에서 살아돌아왔다며 초조해하지말고, 의연하게, 조용히 기다리는 게 민주당의 자세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전격시사) : 자 검찰에서 기소를 했고 이제 결심을 했고, 하면은 사법부의 판단은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이것을 사전에 예단해서 싸울 필요는 없다. 그리고 저는 그래요. 제가 볼 때는 무죄가 나올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이것도 조심스러운 이야기예요. 사법부를 향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옳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의연하고, 사법부의 판단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우리 민주당의 자세고, 이재명의 자세이지. 할 필요 없다. 그리고 봐라. 트럼프도 대법원에서 살아오잖아요. 저도 20년 구형을 받고 1심, 2심에서 12년 선고를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살아오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속단하면서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고, 특히 사법부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지. 예단하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자. 의연하자. 이렇게 말씀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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