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주수 행사 개최

이용안 기자 2024. 10. 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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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침매터널현장에서 이라크 총리, 교통부 장관, 항만공사 사장, 발주처와 유관기간 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注水)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제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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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침매터널 현장에서 주수중인 함체제작장/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침매터널현장에서 이라크 총리, 교통부 장관, 항만공사 사장, 발주처와 유관기간 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注水)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주수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이다.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다.

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제작에 착수했다. 3년여의 시간에 걸쳐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침매터널 함체구조물들의 제작을 지난 9월에 모두 완료했다. 이 함체구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대우건설의 이라크 침매터널 사업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Al Faw)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알포 그랜드 포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항만이 들어설 알포 지역과 기존 항만이 있는 움카스르(Umm-Qasr) 지역을 이어주는 도로 구간 중 약 1.2km 폭의 운하를 횡단하기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해저 침매터널 사업이다. 이라크 항만 물류의 중심을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이자 중동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침매터널이다. 이 사업으로 이라크 신항만과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가 연계되면 항만부터 내륙 운송까지 이라크 재건과 물류 역량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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