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출근 못해"…아마존 직원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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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5일 사무실 복귀 정책을 놓고 노사간 힘겨루기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500명 이상의 아마존 직원들이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에게 사무실 복귀 정책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직원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아마존이 5일간의 사무실 출근 의무를 부과한 것에 대해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설명을 듣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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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사무실 출근,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아"
가먼 CEO "주3일 재택 근무로 협업 어려워"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5일 사무실 복귀 정책을 놓고 노사간 힘겨루기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500명 이상의 아마존 직원들이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에게 사무실 복귀 정책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직원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아마존이 5일간의 사무실 출근 의무를 부과한 것에 대해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설명을 듣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가먼 AWS CEO는 지난 17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전체 회의에서 자신과 대화를 나눈 직원 10명 중 9명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인 사무실 복귀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먼 CEO는 “현재의 주 3일 근무 정책에선 사람들이 다른 날에 사무실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협업이 너무 어려웠다”며 사무실 복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의견이 달랐다. 로이터가 입수한 직원 서한에 따르면 “그의 발언은 많은 직원들의 경험과 일치 하지 않으며 아마존에서 일하는 현실을 잘못 표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직원들은 “매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것은 육아 책임이 있는 직원과 같은 보호 계층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아마존이 추구하는 ‘지구 최고의 고용주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리더십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익명의 직원 12명이 주5일 사무실 출근 정책을 준수하는 게 힘든 현실도 열거했다. 한 직원은 “가장 가까운 사무실이 4시간 거리”라고 했고, 다른 직원은 “배우자가 미국을 가로지르는 이사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명은 재택 근무가 더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가족의 의무, 출퇴근 시간, 의료적 필요성 등으로 인해 매일 사무실 출근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아마존 대변인은 회사가 사무실 복기를 위해 통근 혜택, 노인 케어 및 보조금 지원 주차 요금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복귀 정책으로 인한 갈등은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지난 9월 발표한 전사적 정책을 내놓으며 촉발됐다. 아마존 내부에선 원격 근무가 효과적인데도,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추가되기 때문에 출근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회사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은 2일이나 3일 재택 정책을 고수하는 다른 빅테크보다 더 엄격한 방식을 취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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