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동해상으로 86분간 비행…"신형 고체추진 ICBM인 듯"

김형준 2024. 10. 31.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이 31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장거리탄도미사일(ICBM)로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ICBM으로 추정된다"며 "신형 고체추진 ICBM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탄도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참 "1000㎞ 비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월 5일 보도했다. 공장 방문에는 김 위원장 딸 주애와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등 간부들이 함께 동행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군 당국이 31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장거리탄도미사일(ICBM)로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ICBM으로 추정된다"며 "신형 고체추진 ICBM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지난해 12월 18일 화성-18형 발사 이후 10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 처음이다.

합참은 이어 "탄도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이 약 86분을 비행해 최장 비행기록을 세웠으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300㎞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점 고도는 약 7000㎞로 파악했다. 이전 북한 ICBM의 최장 비행기록은 지난해 7월 12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화성-18형’으로 당시 약 74분을 비행했다.

합참은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사된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실시간 한미일 3자 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하에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 및 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