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대선'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이것'

김창현 기자 2024. 10. 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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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이 탈탄소화, 탈세계화, 인구구조 변화 추세에 맞춰 글로벌주식과 사모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투자자들은 투자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미국 대선 등 정치이슈보다 중앙은행정책의 영향(70%), 고금리(68%), 잠재적 경기침체(62%)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7월말까지 슈로더가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영국, 아시아 등 33개 지역에 거주하는 3000명가량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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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응답한 향후 12개월동안 전체 포트폴리오 성과에 미칠 요인. /사진제공=슈로더투자신탁운용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들이 탈탄소화, 탈세계화, 인구구조 변화 추세에 맞춰 글로벌주식과 사모주식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대선으로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보다는 중앙은행 정책영향, 고금리 등을 더 큰 위험요소로 꼽혔다.

슈로더가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스터디 2024'에 따르면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향후 2년동안 글로벌 주식 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4%는 액티브 주식에 대한 배분 확대를 고려중이고, 39%는 테마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기관투자자 등은 투자테마로 에너지전환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도 답했다. 해당 테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분산투자와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언급됐다.

슈로더는 사모시장에 대한 투자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자 중 80% 이상은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관리자는 사모시장을 포트폴리오의 핵심 구성요소로 간주하기도 했다. 더 높은 수익률과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3%는 향후 2년간 사모주식에 더 많은 자산을 배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사모대출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주식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투자자들은 투자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미국 대선 등 정치이슈보다 중앙은행정책의 영향(70%), 고금리(68%), 잠재적 경기침체(62%) 등을 꼽았다.

조지 브라운 슈로더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는 한편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미국금리가 상당 폭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났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고금리가 성장에 미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완화기조를 택하고 있는 만큼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나 성장률 둔화, 중앙은행 정책, 정치적위험 등을 위협요소로 인식했다. 특히 높은 공공부채 비율은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7월말까지 슈로더가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영국, 아시아 등 33개 지역에 거주하는 3000명가량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이 운용하는 전체자산은 약 10경2862조원에 달한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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