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서 미국 꺾고 결승 진출
하성룡 기자 2024. 10. 31. 10:36
▲ 2024 콜롬비아 FIFA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후 기뻐하는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
북한이 '최강' 미국을 물리치고 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은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 데로스 카바예로스의 치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도미니카공화국 FIFA U-17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후반 중반에 터진 로은향의 결승골을 앞세워 미국에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우승했던 2016년 요르단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북한은 스페인-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11월 4일 오전 7시 산토도밍고의 펠릭스 산체스 스타디움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다툽니다.
여기서 승리하면 8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합니다.
북한 여자 축구는 지난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서 8년 만에 우승한 바 있습니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도 북한은 4강에서 미국을 만나 1대 0으로 격파했고 결승에서는 일본을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공 점유율에서는 미국이 51대 32로 앞섰지만 스피드와 조직력에서 크게 앞선 북한이 12대 5로 더 많은 슈팅 기회를 잡았습니다.
'0의 균형'은 후반 24분에야 깨졌습니다.
북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국 다야 킹이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도사리던 미드필더 로은향에게 향했습니다.
로은향은 벼락같은 왼발 발리슛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 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웬일로 싸더라니…2만 명 당한 듯" 김포족 속이고 잠적
- 튀김기 앞 담배 피우며 뒤적…"담뱃재 떨어지면 어쩌나"
- 화단 앞에 쪼그려앉아 쓱쓱…조기축구 가다 '묻드랍' 포착
- 후진하다 오토바이 '쾅'…"흠집 났나?" 운전자 분풀이 황당
- 빨간 하이힐 신은 남성…"이 고통쯤이야" 67km 달린 사연
- 안방서 축배 든 KIA…37년 만의 우승에 '37% 할인' 쏠까
- 피 흘리는 아이 안고 "도와달라"…꽉 막힌 도로 뚫었다
- 손자 숨진 급발진 의심사고…재수사 끝 "할머니 죄 없다"
- 한미 "파병 규탄" 직후…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고각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