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만9000원대 무너졌다… 코스피는 1% 넘게 하락

전민준 기자 2024. 10.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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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부진 여파 등으로 전날 미국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31일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5만9000대가 무너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2%(1.26%) 하락한 2561.07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3분기 매출액 79조 89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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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실적 여파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부진 여파 등으로 전날 미국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31일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5만9000대가 무너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2%(1.26%) 하락한 2561.07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2827억원, 기관이 4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2638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51포인트(0.22%) 하락한 4만2141.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5포인트(0.33%) 내린 5813.6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만8607.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1%를 밑도는 수준에다 앞서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0%에도 못 미친 수치다.

하지만 3분기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망감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 분기의 2.8% 대비 개선됐다.

내달 5일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영향을 미쳤다.

CNBC는 최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상승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10시26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00원(0.34%)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되며 5만90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 3분기 매출액 79조 897억원, 영업이익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에서 4조 원에 못 미치는 부진한 영업이익을 냈다. DS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28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42포인트(0.46%) 내린 734.77을 가리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 건설, 유통, 금융, 오락문화,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화학,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38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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