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저지, 월드시리즈 5차전서 첫 홈런
전영민 기자 2024. 10. 31. 10:33
▲ WS 5차전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친 양키스 에런 저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내내 잠잠했던 정규시즌 58홈런의 거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포가 5차전에서 터졌습니다.
저지는 오늘(31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 WS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5차전에서 0대 0으로 맞선 1회말 1아웃 1루에서 2점 홈런을 쐈습니다.
앞선 WS 1∼4차전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33(15타수 2안타)에 그쳐 양키스의 1∼3차전 3연패 원흉으로 지목됐던 저지는 4차전 8회말에 적시타를 때려 이번 시리즈 첫 타점을 수확한 바 있습니다.
3번 타자 저지는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시속 151㎞짜리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습니다.
타구 속도 시속 175㎞, 비거리 123m짜리 대형 홈런입니다.
플래허티는 마치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 나온 투수처럼 한복판에 치기 좋은 실투를 던졌고, 저지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저지가 담장을 넘겨 2대 0으로 앞선 양키스는 후속 타자인 4번 재즈 치점 주니어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플래허티를 두들겨 3대 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WS 1∼3차전을 모두 내준 양키스는 4차전에서 승리해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날 5차전도 승리하면, 다저스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가 다음 달 2일 6차전을 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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