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 발사, 즉각적 위협 없지만 불필요한 긴장 고조"

유혜은 2024. 10. 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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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전경.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숀 샤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북한의 시험 발사를 강력히 비난하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샤벳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해당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것은 북한이 국민의 안녕보다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며 "북한이 불안정한 행위를 중단하고 진지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팀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대한민국 및 일본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각으로 발사된 이 탄도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발사는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점점 더 강하게 경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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