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에도 럼피스킨에 고병원성 AI 발생… 방역고삐 바짝 죄는 농식품부

임은수 기자 2024. 10. 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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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0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H5N1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4월부터 고위험지역 중심의 단계적 백신접종, 주요 항만 등의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관리를 추진했으나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12주차인 이달 30일 기준 총 17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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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철새를 타고 퍼질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럼피스킨 등으로부터 지역을 지키고자 방역 고삐를 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0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H5N1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5월 23일 경남 창녕 한 가금농장에서 확진된 이후 5개월 만으로, 올 가을 처음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78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등에 대한 소독과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전국 소규모 가금농장 1328곳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다음 달 15일까지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위험지역 내 소규모 가금농가는 수매를 추진한다.

앞서 중수본은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19일 국내에서 첫 발생해 11월 20일까지 총 107건 발생했다.

올해는 4월부터 고위험지역 중심의 단계적 백신접종, 주요 항만 등의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관리를 추진했으나 8월 경기 안성 한우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12주차인 이달 30일 기준 총 17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선제적 백신접종·관리 등에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김종구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임신말기 어미소, 갓 태어난 송아지 등 일부 백신접종이 누락된 개체에서 산발적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백신접종 누락개체 확인 및 추가 접종을 실시하고, 소 거래 시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했다.

또 침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으로 인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산 사료원료를 수입하는 사료제조업체와 가축시장에 대한 매개곤충 방제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 실장은 "당분간 백신접종이 소홀한 농장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며 "소 사육 농가들은 새로 태어난 송아지에 대해 적시에 백신접종을 실시해야 하고, 주변 사육환경을 깨끗이 해 매개곤충의 서식밀도를 낮춰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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