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 줄이랑 같은 가격?"···5000원 기모 후드티로 '의류 맛집' 등판한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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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지만 고 퀄리티로 큰 인기를 끌며 '뷰티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다이소가 '패션 맛집'에 도전했다.
통상 겨울 의류는 다른 시즌 봄, 여름, 가을에 비해 비싸지만, 다이소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겨울 의류를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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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지만 고 퀄리티로 큰 인기를 끌며 ‘뷰티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다이소가 ‘패션 맛집'에 도전했다.
통상 겨울 의류는 다른 시즌 봄, 여름, 가을에 비해 비싸지만, 다이소에서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겨울 의류를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인 다이소는 다음 달 중순 기모 후드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후드티는 기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회색 무지 색상에 기모 안감을 넣어 보온성을 높였다. 판매 가격은 5000원이다.
앞서 다이소는 올해 겨울을 맞아 의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다이소가 새로 선보인 겨울의류는 발열내의, 베이직 맨투맨 티셔츠, 기모 맨투맨, 플러피 플리스, 기모 트레이닝 조거팬츠 등이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기본 플리스와 패딩조끼 역시 판매한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 역시 모두 5000원이다.
이마트 역시 이달 초 패션 자체브랜드(PB)인 데이즈를 통해 'The 부드러운 니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출시가는 9800원으로, 데이즈가 지금까지 선보였던 니트류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데이즈의 니트 제품은 지난해 1만5800원에 판매됐다. 올해 9800원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기존 대비 38% 저렴해졌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조합해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늘렸다. The 부드러운 니트의 디자인은 총 3가지로 목 부분이 둥글게 파인 라운드 넥 8개 색상, 목을 반쯤 덮는 하이 넥 8개 색상과 목을 완전히 덮는 터틀넥 6개 색상으로 총 22개 스타일이다.
1만원 이하의 초저가 동계 의류가 탄생한 비결은 비용 절감과 소싱이다. 이마트는 데이즈 니트의 출시를 위해 제품의 기획을 평상시보다 3개월 앞당겨 진행했다. 의류 생산시설이 몰려 있는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의 비수기를 노려 지난해 10월부터 물량과 단가 협의를 시작해 올해 3월에 생산을 마쳤다. 겨울 상품인 니트는 일반적으로 4~6월에 생산해 6~7월에 선적 후 가을에 국내로 들여온다.
다이소 역시 판매하는 모든 의류 제품이 5000원을 넘기지 않는다. 판매하는 모든 제품이 5000원 이하인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이라는 데서 오는 특징이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나 마케팅 등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패키지 최소화와 박리다매를 통해 판매가를 낮추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가성비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시즌성 의류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해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했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의류 품목의 수 역시 180%가량 늘었다.
이 같은 가성비 의류의 출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볍게 입기 좋은 저가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해서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필요한 가성비 높은 의류용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이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의류 용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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