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4년1개월 만에 최다…가장 많은 지역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0. 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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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4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한 달 새 4.9%(801가구)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6776가구로 전월보다 1.1%(774가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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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558가구 가장 많아…전국 미분양 물량은 석 달 연속 감소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31일 국토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한 달 새 4.9%(801가구) 증가했다.  ⓒ연합뉴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4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한 달 새 4.9%(801가구) 증가했다. 이는 2020년 8월(1만7781가구)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6776가구로 전월보다 1.1%(774가구) 줄었다. 이로써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에서 동시에 늘었다. 수도권은 2887가구로 전월보다 2.3%(66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1만4375가구로 5.4%(735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3898가구로 10.2%(1282가구) 늘었지만 지방 미분양은 5만2878가구로 3.7%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인천에서 미분양이 1305가구 발생해 수도권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롯데캐슬 파크시티 1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1·2순위로 총 1673세대를 모집했으나 1178명만 청약을 했다. 특별공급의 경우 672가구 모집에 431가구가 접수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2558가구를 기록했다. 경기(1795가구)와 경남(1706가구)이 뒤를 이었다. 울산(+395가구), 대전(+233가구), 전북(+207가구)의 경우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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