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래몽래인 대표, 경영권 분쟁 종결될까…임시주총 결전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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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간의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정재 사단은 래몽래인 지분율에서도 앞서고 있지만, 전날 법원이 김동래 대표에게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올린 이사 선임 2건에 대해 의결권을 찬성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정재 사단은 이사회 장악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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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김 대표, 이 측 이사선임 2건 찬성해야"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배우 이정재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간의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이 종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래몽래인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최근 법원이 김 대표의 의결권 행사에 대해 일부 불리하게 판결한 것으로 나타나 보유 지분율에서 앞서고 있는 이정재 사단에는 더욱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래몽래인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정재 사단과 김동래 대표는 선임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김동래, 김기열, 이태성, 이정재, 정우성 등 총 5인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사외이사에는 박혜경 앤드크레딧 대표이사의 선임 안건이 올랐다. 이중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와 김기열 래몽래인 CFO(최고 재무책임자)를 제외한 4인이 모두 이정재 측 인사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임시주총에서 ▲이사의 수 변경의 건 ▲상호 변경 ▲사업목적 추가 ▲공고방법 변경 ▲전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한도 확대 ▲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이사 보수 및 퇴직금 조항 수정 등 다수의 의안도 상정했다.
공시를 기반으로 이날 기준 래몽래인 지분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18.44%로 가장 많고, 이정재와 박인규씨가 각각 5.12%를 보유해 총 이정재 사단이 보유한 지분율은 28.21%로 파악된다. 반면 래몽래인 측은 김동래 대표가 13.68%, 윤희경 부사장이 0.51%로 총 14.1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만 따지면 이정재 사단이 2배를 앞선다.
이정재 사단은 래몽래인 지분율에서도 앞서고 있지만, 전날 법원이 김동래 대표에게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올린 이사 선임 2건에 대해 의결권을 찬성하라고 판결하면서 이정재 사단은 이사회 장악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위지윅스튜디오는 장내 및 시간외매매를 통해 래몽래인 주식을 매각하며 지분율(의견권 가능 주식)이 9.87%에서 4.98%로 감소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중립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유리한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김 대표가 주주명부를 활용해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경영권 향방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29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같은달 래몽래인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투자를 결정한지 8일 만에 대금 납입까지 집행되면서 유상증자는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정재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와의 불협화음이 나오면서,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7개월 동안 이사회 장악에 실패했다.
이들의 대립이 점차 격화하면서 양측은 소송과 고소 등 '비방전'을 이어가며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다. 지난 7월 신모씨 등 12인은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관련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경영권 분쟁의 포문을 열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래몽래인을 상대로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하고 대응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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