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혼인 16.6% 증가…출생아 1.7% 늘어

"일자리 요인이 청년 유입 유발"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지역 올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와 아기 손 [연합뉴스 자료 사진]

31일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월 대구지역 혼인 건수는 6천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다.

이는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는 6천596명으로 1.7% 늘어 인천, 서울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증가에 일자리 요인이 46.2%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주거 요인(42.2%), 정책 요인(11.6%)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일자리 요인이 청년 유입을 유발하고, 대구로 유입된 청년들이 직장 소득을 고려해 주택을 구하는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출산·보육 관련 다양한 정책 요소가 출생과 혼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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