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분기 매출"…연매출도 '사상 최대' 유력[삼성, 다시 뛴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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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3분기(7~9월)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순히 분기 매출 뿐 아니라 올해 연간 매출에서도 300조원을 훌쩍 넘기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역대 최대 매출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삼성 위기론을 일정 부분 불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300조원 매출이 유력시된다.
증권가는 이미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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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매출도 300조, 역대 최대 달성 가능
고부가제품 판매 호조, HBM도 잘팔려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올 3분기(7~9월)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도체(DS) 부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급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순히 분기 매출 뿐 아니라 올해 연간 매출에서도 300조원을 훌쩍 넘기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금까지 확대됐던 삼성 위기론을 한번에 불식시킬 수 있는 수치로, 저력의 삼성이 다시 뛰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 매출 300조원으로 일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게 된 삼성전자는 '이익의 질'을 높이며 위기 돌파에 전력투구한다는 입장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7.37% 늘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로도 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이다. 기존 최대 매출은 2022년 1분기 77조7800억원이었다.
이 같은 역대 최대 매출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삼성 위기론을 일정 부분 불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300조원 매출이 유력시된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부문의 경우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수요를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더 성장했다. 생활가전 부문도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증권가는 이미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증권사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 평균치는 306조원이며 최대 전망치는 317조원에 달한다. 기존 최대 매출은 2022년 302조원인 만큼 4분기에 증권사 평균 매출 전망치인 81조원을 넘기면 연간 최대 매출을 새로 쓰는 것이다. 현재 3분기 누적 매출은 225조원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 사상 최초로 매출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본다. 결과적으로 HBM에서 촉발한 최근 삼성전자 위기론의 실체가 반도체 부문의 위기로 볼 수 있는데, 역으로 삼성전자를 위기에서 살릴 수 있는 사업 부문도 결국 반도체 부문인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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