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北군인, 앳되고 왜소해 전투능력 떨어진다?…오만한 접근"

홍주석 인턴 기자 2024. 10. 31.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너무 앳되고 왜소해 전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그들의 발육 상태만으로 전투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오만한 접근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편, 우크라이나 지원 등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양욱 위원은 "북한군의 참전이 확인된다고 하면 조금 전향적인 지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시도를 막는 것이 우리 안보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 훈련 거친 신병일 가능성 有"
"북한 가족 격리에 주목…파병 군인 탈영·정보 유출 방지 위해"
[서울=뉴시스]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최근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출처=SPRAVDI 페이스북) 2024.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너무 앳되고 왜소해 전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그들의 발육 상태만으로 전투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오만한 접근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30일 YTN 뉴스온에 출연한 군사전문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목격했던 영상(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영상) 속 병사들은 특수부대 훈련을 거친 폭풍 군단 산하의 예하 여단에 배속된 신병일 가능성이 있으며, 중간에 나오는 나이 든 목소리를 보면 간부들이 통제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은 "(신병이기에) 키가 작다, 체구가 작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 나이대가 그럴 수밖에 없다"며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발육이 부실한 상태기에 발육 상태만 갖고 능력이 안 된다, 정예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너무 오만한 접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북한 내부에서 파병으로 인한 동요를 막기 위해 장교들의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양 위원은 "어느 정도 급 이상 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활용하고 있을 것이고 해외에서 현지 핸드폰 등을 구해 사용할 수 있기에 통화가 불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대신 그는 "주목할 것은 가족들을 왜 격리할까다. 단순히 가족들을 격리하는 것이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인질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파병)현지에서 탈영이 발생할 수 있기에 정보 통제와 함께 해당 병사들의 탈영을 막게 하기 위한 목적도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정보본부가 밝힌 내용에 따라 북한의 7차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 그는 "미사일 준비나 핵실험 준비를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한다는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욱 위원은 "기본적으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상황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거기에 모든 정책적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 맥락에서 미사일 발사,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병력이 파병됐음에도 북조선을 지키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지원 등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양욱 위원은 "북한군의 참전이 확인된다고 하면 조금 전향적인 지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시도를 막는 것이 우리 안보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