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없었으면 제재 속에서도 대북사업 할 수 있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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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없었으면 대북사업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지원하고 보증했고, 그 대가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 측에 800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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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현지 기자)
쌍방울그룹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없었으면 대북사업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쌍방울과의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 측의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
김성태, 이재명 위한 대북사업 인정
김 전 회장은 지난 30일 오후 유튜브 채널 '백프리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아니었으면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기획하거나 할 수 있었느냐"는 진행자 백광현씨의 질문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사업, 그 당시에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았다"면서도 "제가 좀 많이 부족해서 일부러 항상 내 탓으로 사는데 그 당시 경기도나 (이재명) 대표님, 제가 이재명 대표님을 폄하해서 말씀 드리는 게 아니고 그런 분들이 안 계셨으면 당시 무슨 UN 제재가 있는데 대북 사업을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인터뷰 자리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의 보도 직후 마련됐다. '뉴탐사'가 지난 29일 공개한 김 전 회장의 수양어머니이자 전주인 임아무개씨와의 인터뷰와 관련해서다. "대북송금은 희토류 사업이고 이 대표와 무관하다"는 것이 임씨의 핵심 주장이다.
이재명 연루 부인한 수양엄마? 김성태 반박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임씨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당시에 (대북송금과 같은) 그런 행동들을 했는데 그것마저도 제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니 저도 누구를 원망은 안 했다"며 "그런데 (그 분이) '수양엄마'네, '쌍방을 전주'라고 그런다"고 거론했다.
"제가 웬만하면 사람을 고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전제한 김 전 회장은 "너무 내 자신이 비참해져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로 변호사가 오늘 고소장을 제출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 등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대북송금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경기도가 쌍방울의 대북 사업을 지원하고 보증했고, 그 대가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 측에 800만 달러(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고 봤다. 이 전 부지사는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의 실형 선고 직후인 지난 7월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 측은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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