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용인극장 주연’ 김상준, “종성이형 0.9골 지분이요? 그렇다고 할게요!”

포포투 2024. 10. 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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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성이 형 0.9골 지분이요? 그렇다고 할게요. 득점을 한 건 저긴 하지만 패스가 없었다면 그렇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극장 결승골'로 역전승을 이끈 김상준이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종성에게 공을 돌렸다.

김상준을 만나기 전 이종성은 취재진에게 자신의 어시스트가 0.9골 지분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상준은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웃음). 어쨌든 어시스트를 해주셨고 저를 보셨든 (김)현이 형을 보셨든 원하는 위치로 볼을 보내줬기 때문에 그런 장면이 나왔다. 득점을 한 건 저긴 하지만 패스가 없었다면 그렇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도움을 해준 이종성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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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용인)]


“종성이 형 0.9골 지분이요? 그렇다고 할게요. 득점을 한 건 저긴 하지만 패스가 없었다면 그렇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극장 결승골’로 역전승을 이끈 김상준이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종성에게 공을 돌렸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아산 FC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해 두 단계 상승한 리그 4위가 됐다.


이날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오히려 세트피스로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전반 39분 충남아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대훈의 헤더가 골문으로 들어가며 충남아산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수원은 빠르게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박승수를 시작으로 미드필더 숫자를 줄이고 김현까지 전방에 배치했다. 후반 15분 이기제의 동점골이 터지자 수원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종성, 김상준, 배서준이 후반 중반에 투입되며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수원의 극장골이 터졌다. 이종성이 후방에서 건네준 롱 볼을 김상준이 잘 잡아내고 그대로 몰고 들어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의 ‘합작품’으로 수원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상준은 “전반전에도 경기를 잘했는데 세트피스로 아쉽게 선제 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었다. 전반전을 마무리하고 라커룸 안에서 선수들끼리 부정적인 분위기는 없었고 후반전 45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좋은 메시지들이 오고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후반전 최선을 다해 뛰어서 이 역전승도 다 같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골 장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상준을 만나기 전 이종성은 취재진에게 자신의 어시스트가 0.9골 지분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상준은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웃음). 어쨌든 어시스트를 해주셨고 저를 보셨든 (김)현이 형을 보셨든 원하는 위치로 볼을 보내줬기 때문에 그런 장면이 나왔다. 득점을 한 건 저긴 하지만 패스가 없었다면 그렇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도움을 해준 이종성에게 공을 돌렸다.


동점 상황에서 투입되며 변성환 감독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는지 묻자 김상준은 “10번 자리.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김)현이 형 밑에서 플레이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프로 데뷔 후 그 역할을 맡은 거는 처음이었는데 훈련 때도 그렇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까지 센터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를 많이 봤었지만 언제든지 공격적인 역할이 부여가 된다면 잘 해낼 자신이 있었고 마침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이)기제 형이 만들어줬고 또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잘 해낼 수 있게 노력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상준은 극장골을 넣은 기억이 많은 선수다. 그는 “경기 후 생각해 보니 프로에서 넣은 6골 중 3골이 극장골이었다. 우연치 않게 고등학교 때도 극장골을 넣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많이 생각했었다. 밖에서 경기를 볼 때도 그렇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면 내가 들어가서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자는 생각들을 가지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기회가 왔던 것 같다”라며 극장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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