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 “내년 쌀 재배면적 8만ha 감축… 쌀 수출 방안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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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쌀 값 안정을 위해 내년도 쌀 재배면적 8만헥타르(㏊, 1㏊=1만㎡) 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월례간담회에서 '남는 쌀을 정부가 매번 매입하니 쌀이 과잉생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재배면적 감축과 함께 고품질 쌀 생산, 쌀 수출 확대, 전통주용 쌀 소비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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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시장 확대해, 쌀 소비 늘리겠다”
“11월 배추 도매가 2000원선 예상”
“흑백요리사 열풍, 한식 세계화 찬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쌀 값 안정을 위해 내년도 쌀 재배면적 8만헥타르(㏊, 1㏊=1만㎡) 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진행된 월례간담회에서 ‘남는 쌀을 정부가 매번 매입하니 쌀이 과잉생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재배면적 감축과 함께 고품질 쌀 생산, 쌀 수출 확대, 전통주용 쌀 소비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맛 좋은 고품질쌀을 만들기 위해선 쌀의 단백질 함량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질산 비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면서 “질산비료를 사용하는 것은 쌀 생산단수를 늘리기 위한 것인데, 수매시 등급제를 해 고품질쌀의 가격을 더 쳐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쌀 생산 구조를 양보다 질로 전환해 과잉생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어 “밥도 중요하지만 떡볶이나 즉석밥, 냉동김밥 등 쌀 가공품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다른 하나는 전통주 시장 확대”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사케 생산에 들어가는 쌀의 양이 무려 30만톤”이라며 “우리는 5600톤에 불과하다. 일본까지는 아니더라도 3만~4만톤까지 늘어난다면 쌀 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쌀 수출도 새로운 도전 분야가 될 수 있다”며 “다만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쌀 품종은 우리가 즐겨 먹는 ‘자포니카’(단립종)가 아닌 ‘인디카’(장립종)다.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에서도 인디카 품종을 재배해 수출하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장철을 앞둔 시점 배추·무 가격 동향과 관련해선, “어제(29일) 도매가가 2900원대로 내려왔다”면서 “충북·경북에서 충남까지 출하지가 넓어지고 있다. 11월부터는 남부지방에서도 출하가 시작된다. 도매가가 2000원대에서 등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대형마트의 배추 소매가격이 6100원이었는데, 내일(31일) 대형마트 가격 조사를 해보니 3000원대로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물량이 충분해질 것이기 때문에 김장 비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장 비용 걱정을 많이 하면 배추가 안 팔리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11월부터 4주간 김장 재료 가격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김장을 많이 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흥행을 계기로 한식 세계화와 관련해 준비하는 기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3월 ‘아시아베스트레스토랑 50′ 행사를 개최했는데, 글로벌 푸드디자이너와 저널리스트가 대거 참여했다”며 “기대 이상의 파급 효과가 있었다. 내년에도 이 행사를 다시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활용해 한식을 세계에 많이 알리려고 한다”며 “한식 수출로 우리 식재료 수출 확대, 특히 소스류 수출이 크게 늘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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