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기구·기업과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 머리 맞댄다

글로벌지식협력단지서 제1회 '지식교류의 날' 국제 컨퍼런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입구. 2023.04.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기후변화·공급망·디지털 전환 등 세계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기구기업 등과 머리를 맞댄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홍릉에 위치한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제1회 '지식교류의 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비롯해 진대제 전(前) 정보통신부 장관, 장 원차이 세계은행그룹 수석부총재와 주요 국제기구, 기업, 공공기관 및 협력국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범석 차관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 공급망, 디지털 전환 등 지금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국가만의 노력이 아닌 국제사회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식교류의 날 행사를 바탕으로 글로벌지식협력단지가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금번 컨퍼런스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국제사회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원차이 세계은행그룹 수석부총재는 영상 축사에서 디지털 전환은 기술적인 변화만이 아닌 '살기 좋은 지구, 빈곤의 종결'이라는 세계은행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경로라고 언급하며 한국과의 다각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에이미 도허티 세계은행그룹 부총재가 각각 '향후 10년의 변화' 및 '새로운 시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다음 달 1일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에 관심 있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국제기구와 관련 기업이 기술·경험을 공유하는 지식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의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과 인재양성 전략을 소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와 연계해 홍릉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기획전시인 '디지털 트윈, 문제해결의 새로운 지평전(展)을 내년 9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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