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아! 클린스만' 손흥민, 아시아 발롱도르 8연패 불발…아피프 최초수상+이강인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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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쏜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는 신호일까.
'티탄 저우바오'측은 "이번 아시아 골든글로브상은 2016년 일본 오카자키 신지가 UAE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3점차로 꺾은 이후 가장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아피프의 아시안컵 활약과 더불어 32살인 손흥민의 활약이 예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 수상을 결정한 중요 요소였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로 간산히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요르단에게 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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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캡틴쏜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는 신호일까.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발롱도르'로 불리는 아시아 골든글로브상을 7년만에 내줬다. 아시아 골든글로브 어워즈 주관사인 중국 스포츠매체 '티탄 저우바오'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심사위원 63명의 투표 결과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가 181점을 얻어 1위(18.0%)를 차지했고, 손흥민이 13점차인 168점(16.7%)에 그쳐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티탄 저우바오'가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에 제정한 아시아 골든글로브 어워즈를 놓친 건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총 9번,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석권한 바 있다.
'티탄 저우바오'는 올해 1월부터 파리올림픽이 열린 8월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혹은 클럽에서 활약한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가렸다. '아시아 월드컵' 아시안컵과 여름 파리올림픽,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3개의 주요대회와 소속팀 활약상이 주요 평가 요소다. 손흥민은 이 시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국가대표팀에서 7골을 각각 기록했다. 여전한 '월드클래스' 실력을 발휘했지만,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한 점이 8연패 도전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투표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6점, 4점, 3점, 2점, 1점을 주고 총점을 합산하여 순위를 가렸다.
지난 2023~2024시즌 알아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모로코 출신 수피안 라히미가 115점으로 손흥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라히미는 또한 파리올림픽에서 8골을 터뜨리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모로코도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달성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득점력을 뽐내는 '손흥민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109점으로 4위를 차지했고, 알힐랄의 특급 골잡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69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은 41점으로 9위에 올라 '일본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10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황희찬(울버햄턴)은 3점을 얻어 공동 25위, 김민재(바이에른뮌헨)는 2점으로 공동 29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엔 손흥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시즌 후반기 소속팀에서 주전 입지를 잃은 것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아시아 골든글로브 순위
1=아크람 아피프=카타르=181점
2=손흥민=대한민국=168점
3=수피안 라히미=모로코=115점
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109점
5=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세르비아=69점
6=무사 알 타마리=요르단=53점
7=메흐디 타레미=이란=45점
8=엔도 와타루=일본=44점
9=이강인=대한민국=41점
10=구보 다케후사=일본=39점
25=황희찬=대한민국=3점
29=김민재=대한민국=2점
◇아시아 골든글로브 역대 수상자
2013년=혼다 게이스케=일본
2014년=손흥민=대한민국
2015년=손흥민=대한민국
2016년=오카자키 신지=일본
2017년=손흥민=대한민국
2018년=손흥민=대한민국
2019년=손흥민=대한민국
2020년=손흥민=대한민국
2021년=손흥민=대한민국
2022년=손흥민=대한민국
2023년=손흥민=대한민국
2024년=아크람 아피프=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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